“전 세계 43개국에 걸쳐 있는 애플의 모든 매장과 법인 사무실은 100% 재생에너지 전기를 사용한다.” 2018년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(CEO)는 “수년간의 노력 끝에 자랑스러운 순간을 맞게 됐다”며 이같이 선언했다. 이후 나이키, 스타벅스, BMW 등 글로벌 유수 기업들이 여기에 동참했다. 올해 들어서는 파운드리(반도체 위탁생산) 1위 기업인 대만 TSMC가 “2050년까지 모든 설비를 100% 재생에너지 기반으로 전환한다”고 밝혔다. 이처럼 전력 사용량의 100%를 친환경 재생에너지, 즉 ‘녹색 전기’로만 사용하겠다는 정책을 ‘RE100’(재생에너지·Renewable Energy 100%의 준말)이라고 부른다. 애플은 전 세계 사업장뿐만 아니라 협력사들을 대상으로도 자체적인 ‘클린 에너지 계획’ ..